기철혜린의 키워드가 신뢰... 긴 하지만 혐관이 필수적으로 끼어있음. 이 신뢰는 정말 이 사람 자체를 내가 신뢰한다. 가 아니라 얘가 뭘 하지 않을 사람이라는 걸 신뢰한다임. 음... 사실 신뢰보다는 파악과 이해에 가까운듯? 왜냐면 둘이 성격판박이니까... 각자 자기 성격 아니까 쟤 성격도 알 수밖에 없는거임 나랑 똑같잖아 돈 없으면 움직이지 않을 애. 이득이 되면 움직이는 애. 같은 걸 믿게된다는 거임. 그리고 익숙함이 포인트라... 지내는 시간이 어쩔 수 없이 길어지다보면 스며들게 되는거임
근데 강혜린한테는 장기철이 자신의 일상에 스며든게 맞지만 장기철한테는 강혜린보다는 그동안 잊고 있었던 평범한 일상이 자기한테 스며들었길바람. 멀어보였던 평범한 삶이 강혜린을 통해서 가깝다고 느껴지는 거지. 물론 절대 평범한 일상으로 완전 복귀해선 안됨... 어쨋든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신뢰가 쌓일 수밖에 없고 정신차려보면 서로가 익숙해져 있는거임. 그렇다고해서 완전 신뢰라고 할 순 없는게 거짓말 위에 아슬아슬하게 쌓인 관계니까 언젠가 무너질 수밖에 없는거임. 익숙함이 쌓여 결국 서로가 서로의 일상이 되어버렸을때 박살나는 걸 보고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