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도주했던 아버지의 객사로 인해 겨우 갚았던 빚이 불어난다. 결국 어머니까지 사망. 벼랑 끝으로 몰린 형제는 사채업자를 살해한 후, 필리핀으로 밀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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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
02. 11.
서울 노원
상계동 부녀자 청부살인 사건(수사본부 해체). 필리핀에서 행하는 범죄의 강도가 점점 높아지다 청부살인까지 하게 된 시점. 한국의 회사들이 줄줄이 부도를 하게 된다. 상계동은 80년대부터 아파트를 개발하면서 급부상한 동네였다. 당연히 사업가들 또한 많았을 터. 외환 위기 때 타격을 가장 크게 받은 사업가 중, 이를 감당하지 못한 자들은 각종 은폐 및 조작, 심지어 살인까지 의뢰하게 된다. 그렇게 한국이 혼란스러워지며 의뢰가 늘어나자, 장형제도 다시 한국에 들어와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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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
04. 15.
충남 서천
용역 사무실 특수강도 사건(수사본부 해체). 중간 업체를 통해 의뢰를 받아온 장형제. 그러던 중 같이 일하던 업체가 돈을 떼먹으려고 하고, 이를 알게 된 형제는 용역 사무실로 쳐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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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11. 15.
경기 화성
다방 여종업원 강도살인 사건(수사본부 운영 중). 혼란스러웠던 한국이 질서를 찾기 시작한다. 잇따라 과거의 치부를 없애고 다시 시작하려는 자들이 자연스레 생기기 마련. 자신의 치부를 낱낱이 알고 있는 사람을 제거하려는 사람도 생긴다. 그렇게 의뢰를 받은 장형제는 다방을 방문, 자연스럽게 즐기다 의뢰를 수행하고 금품까지 갈취. 고위직이 청부했다는 사실은 돈을 몇 배로 받고 깔끔하게 지워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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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연초
밝혀지지 않은 사건
이전 사건에서 흔적을 너무 많이 남겼다는 생각에 지역을 더욱 자주 이동하며 자잘한 건만 맡는 장형제. 아직 들키지는 않았지만, 슬슬 한국을 떠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중, 액수가 꽤 되는 의뢰가 들어온다. 바로 전 지방경찰청장을 죽여달라는 것. 의뢰를 성공적으로 해결한 뒤, 본격적으로 밀항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의아하게도 사건의 규모에 비해 이슈가 되진 않는다.
05. 03.
울산 중부
전국주점 직원 특수폭행 사건(수사본부 운영 중). 곧바로 다시 필리핀으로 밀항. 수사망이 좁혀졌다는 사실을 아는 장형제는 필리핀에서 경범죄를 저지른 뒤, 고의로 옥에 들어가 몸을 숨긴다. 그곳에서 강해상과도 안면을 트게 되며, 다시 필리핀에서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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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05. 08.
필리핀>서울
필리핀에서 자리를 잡고 생활하던 장형제. 장기철에겐 제대로 신분 세탁을 하고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욕망이 생기고. 자신의 상황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까지 한다. 그렇게 슬슬 다른 나라로 떠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강해상의 동업 제안이 들어온다. 지금껏 만져보지 못했던 액수에 곧바로 수락. 이백만 달러를 모두 자신들이 먹고 도망칠 생각으로 5월 6일, 한국에 들어와 최춘백 납치극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