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 2025-04-14 02:29
아 근데 내가 장기철 팔 때 제일 중점적으로 얘기하는게 외관과 성격... 영화에 나왔던 행위들 위주인 이유가 있음. 이건 내가 원작충이라 그런 이유도 있는데 그냥 정말 개인적으로 (범죄자캐릭터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들이 범죄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깊게 파고드는 걸 안 좋아함. 기철혜린을 대부분 현재와 미래에만 초점둔 상태로 쓰는 이유기도 한데 범죄자의 속성 그대로 가져와서 둘이 싸우는 걸 좋아하는거지 그의 아픔...에 그닥 흥미가 있진 않음 그래봤자 범죄 저질렀는데 니 아파봤자 뭐하냐 같은 생각이 강해서 그런듯. 물론 캐릭터를 파다보면 과거까지 연성하게 되지만 내가 쓴 것들 보면 보통 쓰다가 이미 저질렀는데 후회해봤자 무슨 소용이냐<하고 끝나는게 대부분임. 그리고 대부분 심리서술은 안해놓음 그 이유가 이런 성향 때문인듯?

이 영향으로 기철혜린에서 강혜린을 장기철과 성장배경과 성격은 비슷하지만 결국 정의로운 사람으로 설정하게 됐는데 결국 장기철이 범죄의 길로 간 건 그냥 지 선택이었을 뿐이다<를 강조하기 위함이었음. 이건 실제사례 참고를 좀 했는데 똑같이 안좋은 환경에서 자라도 똑바로 큰 사람이 있고 범죄 저지르고 사는 사람이 있잖아요? 그 모티브로 강혜린을 설정함.
해질 2025-04-14 02:29
그래서 강혜린 입장에서 장기철은 그냥 지 손으로 지팔자 조진놈인 거지. 이런 대척점을 둬서 더 심한 혐관을 만들기 위함도 있었지만 그것보단 장기철의 행위에 대해 일말의 정당성을 주고 싶지 않기 때문인 거 같음. 범죄자가 범죄를 저지른 이유가 존재한다는 거 자체가... 싫음 피해자가 존재하는 이상 범죄자에 대한 얘기는 단 1퍼센트도 들어선 안된다고 생각해서 그럼. 그냥 제 현실성향입니다. 이게 생각보다 강해서그런가 상황들이 너무 현실적이다 싶으면 거부감이 좀 들어요 그래서 대부분 이 쪽 면에서는 가볍게 풀게됨 강혜린 과거도 자세히 안 만든 이유기도 하고...

그냥 장기철은 가끔 지 과거에 대해 후회는 잠깐 하겠지만 이미 좆됐는데 어떡하냐 하고 앞만 보고 달려서 계속 좆됐으면 좋겠음 그렇게 살다가 결국 감옥가서 죽는 엔딩이길 바람 감옥가서도 내가 이 길로 들어오지만 않았어도<를 후회하는 게 아니라 그 돈 가지고 제대로 튀기만 했어도<를 아득바득 후회했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