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 2025-04-14 02:40
근데 사실 저때는 강혜린이 일반인이었어가지고
장기철이 강혜린 집에 남아있을 이유를 어떻게든 만들어내기 위해 별별 사건을 다 욱여넣었는데 말이죠
바뀐 설정으로 강혜린이 (전)비리변호사... 가 되었기 때문에
이제 저렇게까지 다 집어넣을 필요가 없어지긴 함
물론 넣긴 했습니다
사건 없으면 초반에 둘이 붙어있을 이유가 전혀 없어서
ㅋㅋ...
그렇게 강혜린의 작중 상징이 진짜 두가지가 되어버렸는데요
하나는 장기철의 거울 다른 하나는 인간
좋은듯
좋은 느낌을 줌

강혜린은 장기철의 주요 특징을 그대로 가져왔다시피해서 만들어놓은 캐릭터라
장기철의 거울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전혀 다른 삶을 살고있단 말임
그걸 통해 선택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장치를 하고 잇고... 다른 하나는
강혜린은 꾸준히 변화함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키워드가 모순인 만큼
변화하는 인간을 상징함
하지만 장기철은 그러지 못했거든요
해질 2025-04-14 02:40
아무튼 그런 차이를 좀 보고 싶었고
얼마 전에 드라마 괴물 대본집을 샀는데
거기에 작가님의 말이 적혀있더라고요
"이 드라마에는 비리 경찰도 나쁜 경찰도 등장합니다. 하지만 경찰이 범인을 잡는 이야기이고, 법을 어긴 사람은 반드시 처벌받는 이야깁니다."
제가 하고 싶은 얘기랑 똑같아서 진짜 비명지름
내가 이래서 드라마를 재밌게봤구나 싶고...
기혜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원래 권선징악에 환장해서요
법을 어긴 사람은 반드시 처벌받는 이야기... 가 되어가고 있음
장기철 교도소 보내기 프로젝트
물론강혜린도죄를지었으니

ㅎㅎ